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인플레이션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솔로몬은 20일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다.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솔로몬은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이미 세 차례 금리를 인상했고 이달 말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솔로몬은 워싱턴DC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중소기업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높고 긴축을 겪을 때마다 경기가 둔화된다”며 “그래서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2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비용절감을 위해 신규 채용을 줄이고 코로나19 기간 중단했던 연례 성과평가를 재개할 방침이다. 성과가 저조한 직원을 정리해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솔로몬은 올 하반기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 언급하면서도 “고용이 완전 제로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arly but fascinating morning speaking with @GoldmanSachs CEO @DavidSolomon in D.C. today.
(As always, it’s the producers who make the magic happen — thank you Annie Cohen & @NoahGrayCNN + the whole wonderful @CNN crew!) pic.twitter.com/nr5ngNtcfY— Poppy Harlow (@PoppyHarlowCNN) July 20, 2022
솔로몬은 “6개월 이후의 세계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다”면서 “세계가 더 어려워진다면 우리는 그에 따라 적응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 대해 항상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솔로몬은 에너지 안보를 위해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안보를 위해 에너지 자원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를 장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미국이 녹색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에너지 자립과 인센티브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솔로몬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에너지, 식료품, 원자재 등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했다”며 “공급 측면에서 더 안전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고 모든 것을 국내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적절한 접근과 보안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꼭 의존적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솔로몬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관세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성장을 위해 이민 정책의 변화를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솔로몬은 “미국에는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데 임시 취업 비자 발급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대부분 기업이 엄청난 구인난을 겪고 있는데 특히 소기업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