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마사지 서비스를 받던 40대 한인 남성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27일 온라인 매체 패치닷컴은 지난 24일 새벽 2시경 미네소타주 인버그로브 하이츠에서 43세 한인 이창범씨가 여성 마사지사를 데리고 온 운전사 데이빗 슬랙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인버그로브 하이츠 경찰은 이창범씨가 여성 마사지사를 집으로 불러 마사지 서비스를 받았지만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해 마사지 요금을 두고 여성 마사지사와 시비가 붙었고 이로 인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마사지가 끝난 뒤 이씨가 요금을 지불하지 않자 이 여성 마사지사는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운전사 슬랙에게 이 사정을 설명하자 운전자 데이빗 슬랙은 총을 들고 이씨의 집으로 들어가 화장실에 숨어 있던 이씨를 총으로 살해했다는 것이다.
당시 이씨는 911로 전화를 해 누군가 집으로 침입하려 한다고 외치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이씨는 화장실 바닥에 총을 맞고 이미 숨져 있었다
경찰은 사건 직후 이씨 집 근처에서 도주하는 SUV 차량을 목격했다는 진술에 따라 인근 지역을 수색해 운전자 로건 데이비드 슬랙과 마사지사 포티니 마치 웨스트를 체포했다.
웨스트는 경찰에 “이씨는 에로틱 마사지를 위해 자신의 집으로 웨스트를 불렀고, 뭔가 문제가 생긴 탓에 밖으로 나온 웨스트가 대기하고 있던 슬랙에게 이씨가 자신을 폭행하고,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다” 고 진술했다.
검찰은 슬랙과 웨스트 두 사람을 모두 2급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는 숨진 이씨의 가족이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