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에 대한 우려가 결국 할로윈까지 이어지고 있다.
LA 셰리프국은 LA 국제공항에서 약 1만2천여 알의 펜타닐 알약을 발견해 압수했다고 밝혔다.
당시 공항에는 셰리프국 요원 뿐 아니라 연방 마약 단속국 요원들도 배치돼 특별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비행기에 탑승할 의도로 각종 사탕과 스낵 등을 여러 봉지에 받아 입국 심사를 통과하려 했지만 통과하지 못했다.
각종 캔디나 초콜렛 봉지안의 내용물은 캔디나 초콜렛이 아닌 펜타닐 알약이었다.
캔디는 “Sweetarts”, “Skittles”, “Whoppers” 등이었다.
용의자는 도주했지만 공항을 이용하려 했던 만큼 신원이 등록돼 있어 경찰이 현재 수사중이다.
하지만 공항에서는 어떻게 도주할 수 있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LA 셰리프국은 할로윈 때 아이들이 받는 캔디나 초콜렛 등에 펜타닐 등 마약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셰리프국은 특히 아이들이 사탕 등을 받아오면 부모가 반드시 이를 확인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마약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견하면 즉각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일반인이 캔디와 이 알약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공개된 펜타닐 푸른색의 팬타닐이 아닌 무지개색 등 다양한 색으로 코팅된 것들도 많기 때문에 셰리프국은 반드시 잘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압수되는 펜타닐은 대부분 푸른색 알약 형태였지만 뉴욕에서 유통되기 직전 적발된 펜타닐은 무지개색으로 코팅돼 있어 일반 캔디와 구별도 어려웠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