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동차광(car-guy)’이라는 이미지를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프(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은 대통령으로 선출되기 전부터 많은 자동차를 수집해온 컬렉터였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자동차 판매 영업사원이었으며 바이든이 학생 시절 중고차를 주로 팔았다.
자동차 마니아인 바이든 대통령은 1967년식 콜벳 스팅레이를 아직도 자가용으로 갖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동차에 대한 사랑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고 회고했다.
WP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자동차 애호가들의 나라에서 ‘자동차광’이라는 사실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It’s the new hot rodding.”
President Joe Biden goes for a ride with Jay in an electrified 1978 Ford F100 on an all-new episode of @LenosGarage on TONIGHT at 10pm ET on CNBC. pic.twitter.com/DtYaQLoW1C
— CNBC (@CNBC) October 26, 2022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여러분은 내가 자동차 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자동차를 바라보거나 운전하는 것만으로도 낙관적인 느낌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속도를 내는 것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등학교 시절 1951년식 플러머스 컨버티블을 몰았으며 졸업 무도회 때 집 주차장에 있던 크라이슬러 300D를 몰고 나와 데이트 상대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그는 대학에 다닐 때 메르세데스 190SL을 구입했다.
데이비드 커시 메릴랜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고성능 차를 소유하는 하는 것은 고위급 정치인들에게 도움이 된다”며 “그것은 미국 노동자들에게 친밀감을 주고, 자신을 강하게 보이고 싶어하는 지도자들에게 남성적인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