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데일 쇼핑몰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채 발견된 부녀의 유가족들이 범인을 찾아내 정의를 현하고 싶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6일 정오 쯤 팜데일 39800 블럭 노스 10가 웨스트에 위치한 쇼핑센터에서 발생했다.
수사관들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용의자가 피해자 중 한 명에게 차가 고장났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이후 싸움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 싸움이 크게 번지면서 용의자가 흉기를 휘둘렀고 결국 피해자들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
28일 A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유가족들은 피해자들의 신원을 켄 에반스와 그의 딸인 맥케나 에반스라고 밝혔다.
맥케나와 8개월간 사귀어온 남자친구 제시 머카도는 아직도 그녀의 죽음이 믿어지지 않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슬픔을 전했다.
맥케나의 엄마이자 켄의 부인인 엘리자베스 에반스는 켄이 용의자들의 공격 직전에 주차장에 있었다고 전하며 용의자가 대체 왜 자신의 남편을 흉기로 찔러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경찰에 의해 수갑이 채워질 당시 코웃음을 치는 듯 보였다며 영원히 교도소에서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망한 맥케나는 22세로 미용사가 되기 위해 공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들은 용의자와 피해자들 모두 차에서 생활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살해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쇼핑센터 이용객 중 한명은 사고 현장에 피가 묻은 밴드, 장갑, 거즈 등이 즐비했다고 증언했고 은퇴한 형사이자 범죄 현장 청소업체를 운영 중인 브라이언 밈 역시 왜 현장 뒤처리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ABC뉴스가 셰리프국에 이에 대해 문의한 결과 셰리프국은 사건 현장 뒤처리 프로토콜에 따라 처리했다고만 입장을 밝혔다.
정확한 범행 동기와 범행에 사용한 무기 등 자세한 사항은 여전히 수사 중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