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메타로 사명을 바꾸고 1년 만에 시가총액이 8000억달러가 증발했다고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메타는 올 들어 주가가 약 73.5% 폭락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안에 드는 기업 중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1년 전 메타의 주가는 345달러였다. 3일 현재 메타의 주가는 88달러다.
이날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사명을 메타로 바꾼지 1년째 되는 날이다.
현재 시총은 2347억달러(약 333조4000억원)다. 1년 전 메타의 시총은 1조달러(약 1420조5000억원)를 넘었다. 1년 만에 시총 8000억달러가 증발한 셈이다.
이로써 한때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던 메타는 시총 순위가 25위까지 밀렸다.
메타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대표 사업인 메타버스가 부진하면서다. 메타는 올해까지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94억 달러의 손실을 감수했지만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20만명으로 크게 줄었다.
메타는 “이러한 손실은 매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면서 “2023년 이후에는 투자를 가속해 장기적으로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