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 스톤 국립공원의 애비스 풀(Abyss Pool)에서 사람의 발 일부가 남아있는 신발이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이 신발을 과학수사국에 넘겨 DNA 검사를 의뢰했고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신발에 남아있던 발의 DNA 조사 결과 LA에 거주하는 70대 한인 남성 노일훈(Il Hun Ro)씨로 밝혀졌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사건은 지난 7월 31일 오전 애비스 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사건 정황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아직 증거 부족으로 정확한 사망 경위도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신발이 발견되었을 때 공원이 일시 폐쇄됐지만 지금은 다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애비스 풀은 옐로우 스톤에서 가장 깊은 온천 중 하나로 화씨 140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천 주변에서 자주 부상자와 사망자가 발생하며, 공원 방문객들에게 늘 안전을 당부하고 있지만 이 같이 신발과 신체 일부만이 남는 경우는 처음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