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연방 상하원 합동회의 연단에 섰다.
생중계된 그의 연설과 일거수일투족은 미국인 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됐다. 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개전 300일 만에 처음으로 외국행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이날 연설에서 젤렌스키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략이 얼마나 파멸적인지 느끼게 하기 위해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면서 “이유없는 범죄 전쟁을 일으킨 모든 사람들을 재판에 넘기도록 돕는 것은 당신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항복은 없다”고 강조한 젤렌스키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금은 기부금이 아니며 “세계 안보와 민주주의에 대한 투자”라고 말했다.
Zelensky got a standing ovation in the US congress for being an outstanding customer of Raytheon.pic.twitter.com/14KoAmYq5Q
— Hassan Mafi (@thatdayin1992) December 22, 2022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방공체계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대놓고 반대해온 터라 어제 의사당에는 냉랭한 분위기도 있었지만 어제 젤렌스키의 의회 연설은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뉴욕타임스는 “그가 영어로 연설한 것은 우크라이나어 연설을 통역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