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4개 지역 전부의 합병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우크라이나 측이 제시한 평화안을 사실상 일축한 것이다.
28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가 점령한 4개 지역을 러시아의 일부로 편입한 오늘날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다면서 평화 계획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9월 자체 국민투표를 거쳐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4개 지역을 자국 영토로 선언했지만 국제사회는 이런 합병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른바 10가지 ‘평화 공식’을 제안하면서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4개 지역에 더해 2014년 크름반도(크림반도)까지 모두 반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