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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곰 출몰 사고 빈번 …“먹이 찾아 내려온다”

2026년 0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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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윌슨에서 한 곰이 등산객에게 달려들고 있다. 인스타그램@benbabusis

캘리포니아 야생동물 당국은 기온 상승과 함께 곰 출몰이 증가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캘리포니아 어류 및 야생 동물보호국(California Department of Fish and Wildlife)은 28일, Lake Tahoe 일대를 중심으로 겨울잠에서 깨어난 흑곰들이 먹이를 찾아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새끼가 없는 성체 곰들은 이미 이른 봄 식물과 풀 등을 먹으며 활동 중이다. 다만 올해는 적은 적설량과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로 인해 계절 후반에는 자연 먹이가 부족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곰의 주요 먹이인 견과류, 씨앗, 과일 등 이른바 ‘마스트(mast)’ 생산량이 평균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곰들이 다른 먹이를 찾거나 인간 거주지로 접근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곰이 곤충이나 소형 포유류로 식단을 바꾸기도 하지만, 도시 인근에 서식하는 개체들은 음식물 쓰레기 등 인간이 제공하는 먹이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주립공원의 곰 관리 전문가 사리나 시먼스는 “곰에게 가장 큰 위험은 자연 먹이 부족이 아니라 인간의 음식에 접근하는 것”이라며 “의도적이든 아니든 먹이를 제공하거나 가까이 접근하는 행동은 사람과 곰 모두에게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간 먹이에 의존하게 된 곰은 더 넓은 지역을 이동하면서 차량과 충돌하는 등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국은 안전을 위해 ▲곰에게 먹이를 주거나 접근하지 않기 ▲음식물과 쓰레기 철저히 관리 ▲곰 활동 시 새 먹이통 제거 ▲반려동물 사료 외부 방치 금지 ▲그릴 등 조리기구 청결 유지 ▲이웃과 곰 출몰 정보 공유 등을 권고했다.

한편 남가주에서도 곰 목격 사례가 보고되는 등 봄철 야생동물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당국은 곰과의 충돌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911 또는 지역 보안관 사무실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물론 곰과 마주친 뒤 살아남았을 경우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관련기사 마운트 윌슨서 흑곰 마주친 등산객, 필사적 저항(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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