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과 중국 정부가 에베레스트 공동 측량결과를 발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높이를 둘러싸고 중국과 네팔이 이견을 보였고 1954년 인도가 삼각 측량법을 활용해 츨정한 8,848m를 공식 높이로 인정받아 전세계에서 통용돼 왔었다.
이후 중국 정부는 1975년 자체 측량을 거쳐 8,848.11m라고 발표했고, 2005년 재측량 후 높이를 8,844.43m로 재 발표했다. 바위위에 쌓여있던 눈을 포함하지 않은 것.
반면 네팔은 에베레스트의 높이는 눈까지 포함해야 한다며 중국측 측량에 이의를 제기했었다.
공영방송 NPR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지각판의 이동으로 에베레스트는 높이가 높아질 수도 있고, 지진으로 인해 낮아질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이런 논란속에 지난해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네팔 방문을 계기로 에베레스트 공동측량에 합의해 측량을 진행했다.
려저지점의 고저차를 활용하는 수중측량과 GPS 수신기를 이용한 측량 그리고 네팔 곳곳 297개 지점에 중력계를 옮기며 해수면 고도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노력했다. 그리고 결국 기존에 알려졌던 공식높이보다 1m 높은 8,848.86m로 측정됐다.
측정팀은 이번 측정값이 공식 수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측정팀 중 한명은 동상으로 발가락을 잃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었다.
<박성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