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들이 태평양을 건너 미국으로 이민 올 당시 탔던 항공기는 대체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의 보잉 747 항공기인 경우가 많다
그만큼 보잉 747 항공기는 한인 등 많은 이민자들에게는 추억이 깃든 항공기라 할 수 있다. 이같은 보잉 747 항공기가 50여년만에 생산을 중단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30일 보잉사는 베스트셀러 항공기 747 생산을 반세기 만에 중단하고 생산라인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보잉사는 화물전문 항공사인 아틀라스 에어에 747-8 모델을 인도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생산라인을 폐쇄하기로 했다
장거리용 대형 여객기인 747은 1970년 취항한 이후 50여 년간 모두 1천574대가 제작된 인기 모델이었다.
보잉이 여객기 사상 최초로 좌우 2개의 복도를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동체의 폭을 넓히면서 2층 구조를 도입해 승객 정원수를 최대 500명 이상으로 늘린 것이 바로 보잉 747 항공기이다
‘하늘의 여왕’이라는 별명과 함께 ‘점보’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747은 항공 여행의 대중화에 큰 공헌을 했다.
보잉 747 취항으로 여객기 정원이 늘어나면서 항공권 가격은 낮아질 수 있었다.
항공기 시장을 장악했던 747은 1990년대 중반 보잉이 777을 출시하면서 수요가 줄기 시작해 결국 반 세기만에 시장에서 사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