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군인가, 적군인가? 면역력을 파괴하는 은밀한 습관들
바쁜 일상 속에서 비싼 영양제와 슈퍼푸드를 챙겨 먹으면서도 “왜 나는 자꾸 피곤할까?”
혹시 몸속 ‘최정예 보안요원‘인 면역 시스템을 우리가 직접 해고하고 있는 건 아닐까?
지나칠 수 있는 내 몸의 방어벽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6가지 나쁜 습관을 살펴보자.
1. ‘보복성 취침 미루기‘ (Revenge Bedtime Procrastination)
낮 동안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린 보상심리로 밤늦게 까지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을까? 면역 시스템은 우리가 잠든 사이 ‘야간 근무‘를 서며 손상된 세포를 수리하고 면역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을 방출한다.
결국, 6시간 미만으로 자는 사람은 충분히 자는 사람보다 감기에 걸릴 확률이 4.2배나 높다. 우리 몸의 보안요원들에게 ‘무급 야근‘을 시키지 말자. 그들은 결국 파업하고 말 것이다.
2. ‘달콤한 설탕 코팅‘의 유혹
스트레스를 받을 때 찾는 도넛이나 시럽 가득한 라떼 한 잔. 입은 즐겁지만 백혈구는 ‘멘붕‘에 빠진다. 설탕을 과다 섭취하면 백혈구의 박테리아 포식 능력이 최대 50%까지 급감하며, 이 상태는 최대 5시간까지 지속된다.
결국, 달콤한 간식을 먹은 후 5시간 동안 당신의 몸은 ‘문 열린 성벽‘이나 다름없다. 바이러스에게 레드카펫을 깔아주는 셈이다.

3. ‘앉아 있는‘ 좀비 상태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거나 소파와 한 몸이 되어 있다면?
림프계는 심장처럼 펌프가 없다. 오직 근육의 움직임을 통해서만 면역 세포를 실은 림프액이 온몸을 순환한다.
결국, 움직이지 않으면 면역 세포들은 고속도로 정체 구간에 갇힌 구급차와 같다. 바이러스가 침투해도 현장에 도착할 수가 없다.
4. ‘코르티솔‘ 샤워 (만성 스트레스)
화가 자주 나고 늘 긴장 상태라면 우리 몸은 매일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 샤워를 하는 중이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각성 효과를 주지만, 만성적인 화는 면역 반응을 억제하고 염증 수치를 폭발 시킨다.
결국, ‘심신 안정‘ 치료가 필요한 이유이다. 마음의 불이 몸의 방어벽을 녹여버린다.
5. ‘뱀파이어‘식 실내 생활 (햇볕 기피증)
강렬한 태양을 피해 자외선 차단제로 무장하고 하루 종일 에어컨 아래에만 있다면?
햇볕은 단순히 피부를 태우는 빛이 아니라, 우리 면역 군대의 무선 충전기이다.
결국, 햇볕을 통해 합성되는 비타민 D는 사실 비타민이 아니라 면역 세포(T-세포)를 깨우는 총사령관 호르몬이다. 햇볕을 쬐지 않는 것은 총사령관을 가두고 군대에게 알아서 싸우라고 방치하는 것과 같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 노화를 막아주지만, 하루 15분의 산책은 면역 세포에게 특식을 제공하는 시간이다. 뱀파이어처럼 살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
6. ‘코털‘ 실종 사건 (과도한 그루밍)
거울을 보다 삐져 나온 코털 한 가닥에 경악하며 뿌리까지 바짝 깎아 버린다면?
깔끔함은 얻었을 지 몰라도, 호흡기의 ‘최전방 철책선‘을 철거한 것 이다.
결국, 코털은 단순한 털이 아니다. 공기 중의 먼지, 세균, 바이러스가 폐로 들어가지 못하게 걸러주는 고성능 헤파(HEPA) 필터이다. 이걸 너무 짧게 깎는 것은 방충망을 떼어내고 창문을 열어두는 것과 같다. 삐져 나온 녀석만 살짝 정리하는 것이 좋다. 코털을 몽땅 사라지게 하는 건, 폐에 ‘바이러스 하이패스‘를 설치해 주는 꼴이 된다.
이렇듯, 면역력은 무엇을 더 먹느냐 보다 무엇을 안 하느냐 에서 결정된다. 비싼 프리미엄 한약을 먹는 것보다
“적게 먹고(설탕), 많이 움직이고(림프 순환), 일찍 자고(세포 재생), 화내지 말고(신경 안정), 햇볕쬐고(비타민D), 코털정리(공기필터) 하면“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에게는 가장 큰 보너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