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암투병 논란’ 최성봉, 10억원 목표 펀딩 취소
거짓 암투병 논란에 휩싸인 가수 최성봉이 앨범 제작을 위해 진행했던 크라우드 펀딩을 취소했다.
13일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와디즈 측은 “최성봉의 프로젝트 취소에 따라 펀딩이 종료됐다. 펀딩에 참여했던 서포터들의 경우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와디즈 측은 “최근 외부채널을 통해 최성봉의 암투병 의혹에 관한 내용을 확인했고, 12일 최성봉은 계속적인 프로젝트 진행이 어려운 상황을 이유로 프로젝트 취소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최성봉은 “앨범 제작을 위해서는 목표액이 총 10억원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제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며 ‘삶과 죽음 사이에서 꿈을 향해 달려가는 가수 최성봉의 희망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유튜버 이진호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성봉이 암 진단서라고 공개한 건 허위 진단서”라며 “질병 코드가 잘못 기입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성봉이 그동안 모은 억대 후원금을 유흥비에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최성봉은 자신의 팬카페에 “물의를 일으키고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후원금 돌려 달라고 해주시는 회원님에게는 당연히 돌려 드릴 것이다. 다만 당장 환불은 어렵다.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은 6만5480원”이라고 글을 올렸다.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준우승 당시 간, 위, 폐에 악성 종양을 발견하고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지난해 5월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