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부터 넷플릭스를 이용할 때 같은 콘텐츠라도 다른 추천 영상 피드를 보게 될 전망이다. 이를테면 방탄소년단(BTS) 팬 A씨는 최근 스트리밍된 BTS 라이브 이벤트가 뜨지만 다른 팬 B씨는 비하인드 클립이 뜨는 식이다. 넷플릭스는 여러 번의 테스트를 통해 세로형 영상 피드 ‘클립 영상(Clips)’을 도입하고, 회원들이 뭐 볼지 고민할 때 개인화된 클립 제공에 나선다.
킴 호 넷플릭스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10일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미디어 대상 ‘제품&기술 혁신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다음달부터 한국과 일본에서 클립 영상을 시작으로 새로운 모바일 경험(UI)을 선보인다. 클립 영상이라는 버티컬 비디오피드를 통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몰입감있는 방식으로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하려는 의도다.
회원들은 콘텐츠를 고를 때 피드를 끝없이 내릴 필요 없이 간소화된 탐색 기능을 통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클립 영상 피드는 각 회원이 그동안 시청하고 반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화 제공된다.
회원들은 클립 영상을 시청하다가 친구한테 공유하고, 해당 작품 페이지로 바로 이동해 시청할 수 있다. 클립 영상은 현재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인도, 말레이시아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아태지역 내 더 많은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다. 향후 기분이나 콘텐츠 장르에 맞춰 즐길 수 있는 테마형 ‘클립 영상 컬렉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큐레이션 컬렉션도 제공한다. 콘텐츠 큐레이션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처럼 전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 뿐만 아니라 인도의 ‘디왈리’, 일본의 ‘골든위크’처럼 지역별 문화 순간까지 다양한 맥락을 반영한다.
최근에는 책을 좋아하는 회원들이 원작 기반 작품을 찾아볼 수 있도록 ‘좋아하는 책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컬렉션도 선보였다.
이 모든 개편 기반에는 인공지능(AI)이 자리잡고 있다. 유지니 여 넷플릭스 APAC 프로덕트 머천다이징 시니어 디렉터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꽤 몇십년간 해왔고, 새로운 AI 모델 아키텍처를 통해 더 개인화 추천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최대한 즉각적이고 실시간 추천을 반영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엘리자베스 스톤 넷플릭스 최고 제품 및 기술 책임자는 “넷플릭스에게 APAC 지역은 너무나 중요한 지역이고 많은 영감을 주는 곳”이라며 “넷플릭스는 인터테인먼트 경험을 보다 개인화되고, 몰입감 넘치고, 인터랙티브하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