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면이 세계적인 라면 평가 시상식 ‘라면어워즈 2024’에서 5관왕을 차지하며 K-푸드의 위상을 입증했다. 이번 수상에서 한국 라면은 글로벌 대상, 트렌드 대상, 혁신 대상, 매운라면 대상, 볶음라면 대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라면 평가 전문 웹사이트 ‘라면어워즈’는 단순한 맛 평가를 넘어 혁신성, 글로벌 경쟁력, 소비자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고의 라면을 선정한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삼양 불닭볶음면이 5관왕을 달성하며 한국 라면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강렬한 매운맛과 독창적인 레시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불닭볶음면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삼양식품은 브랜드 대상과 마케팅 대상도 수상하며 글로벌 K-푸드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외에도 봉지라면 대상에 농심 신라면, 컵라면 대상에 농심 육개장 사발면, 짜장라면 대상에 농심 짜파게티, 비빔라면 대상에 팔도 비빔면이 선정됐다. 신제품 부문에서는 농심 신라면 툼바가 베스트 신상품 대상을 수상했다.
‘라면어워즈’ 수상작은 총 13개 언어로 번역돼 글로벌 홍보가 진행되며, 한국 라면의 세계적인 인지도를 더욱 높일 전망이다.
한편, 한국 라면의 인기는 수출 실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2023년 한국산 라면 수출액은 약 12억 4,850만 달러(약 1조 8,200억 원)로 전년 대비 31.1% 증가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수출액은 2억 1,560만 달러(약 3,100억 원)로 70.3%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박재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