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더스 시아닌은 짐바브웨 서부에서 돌격하는 코끼리 떼에게 짓밟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강으로 뛰어들었다가 악어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4일(현지시간)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이 보도했다.
윈더스는 믈리비지 강에서 낚시를 하던 중에 5마리의 코끼리 떼를 만났다. 코끼리들로부터 짓밟히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 그는 물로 뛰어들어 헤엄쳐서 강은 건너려고 했다.
가까스로 코끼리 떼를 피한 그는 귀신 피하려다 호랑이 만난 격으로 굶주린 악어와 마주치게 되었다.
그는 악어의 등에 올라탄 다음 악어의 목구멍으로 팔을 집어넣어 입을 틀어막았다. 팔을 물어뜯는 악어와 맞서 싸우면서 그는 도움을 청하기 위해 소리를 질렀다.
윈더스의 동생 파니키소 음콤베는 “윈더스는 낚시를 하기 위해 믈리비지 강으로 가는 길에 코끼리가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것을 보았다”며 “그때 그는 코끼리를 피하기 위해 강으로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불행하게도 그때 악어로부터 공격당했다. 그 후 그는 다리와 팔이 절단된 상태로 음필로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윈더스는 그가 물에 들어간 후 왼쪽 다리에서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꼈다고 한다. 뒤를 돌아본 그는 악어를 보았고 악어는 바로 그때 그의 왼손을 물어뜯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악어로부터 어떻게 도망쳤는지 설명하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살아야 했기 때문에, 손에 힘을 계속 주고 있었다”며 “악어들은 작은 혀를 가지고 있는데 무언가 닿으면 통증을 느껴 접촉을 싫어한다. 손을 입안으로 넣었더니 악어가 진정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윈더스는 그의 울음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강에 들어와 악어의 입을 통나무로 벌려 현장을 벗어나도록 유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극심한 고통을 느꼈지만 살아있다는 것에 집중했다며 이 두 동물을 맞닥뜨리는 사람은 거의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에 신의 역할이 경이롭다고 주장했다.
짐바브웨 공원 및 야생동물 관리 당국 대변인은 “사람들에게 물 근처로 가지 말라고 경고한다”며 “물에는 악어가 들끓을 수 있기 때문에 낚시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