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리어스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분류되지만 기존 호흡기 질환 증상과 달리 몸 전체에 증상이 나타나고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가 뇌를 공격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지난 3일 아이작 솔로몬 보스턴 여성병원 신경의학과 연구원팀이 사망자 18명을 대상으로 대뇌피질, 시상, 기저핵 등 뇌의 각 부분을 검사한 결과, 뇌에 손상이 넓게 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뇌에 침투한 바이러스나 염증은 없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뇌의 산소 공급부족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장기간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에서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혈소판 과잉반응 현상도 보고됐다.
지난달 23일 로버트 캠팰 유타대 의대 내의학과 교수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혈액’에 발표했다. 코로나19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혈액을 분석한 결과, 혈소판 응집이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은 심장마비나 뇌졸중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심장, 신장, 췌장, 담낭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소장은 지난달 23일 “바이러스 하나가 이처럼 광범위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젊은 환자들이 점점 더 많은 코로나19 증상을 겪고 있다”고 경고했다.
완치 후에 폐에 영구적 손상이 남을 수 있다.
햄 헤어 영국 방사선과협회 고문은 “확실한 결론을 내릴 순 없지만 코로나19에서 회복되고 나서 6주 후 폐를 검사해보면 20~30%는 폐 손상 증상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