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0일 10월 중고주택 판매계약 지수(계절조정치)가 전월 대비 4.6% 떨어진 77.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AP 통신과 CNBC 등은 부동산중개인협회가 이날 발표한 10월 중고주택 판매계약 지수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주택융자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시장의 부진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래도 시장 예상 중앙치 5.0% 저하보다는 0.4% 포인트 낙폭을 좁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37.0% 하락했다.
중고주택 판매는 10월에 9개월 연속 감소했다. 계약지수는 5개월째 내렸다. 전체적으로 계약 건수가 줄면서 앞으로도 수요 감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4개 지역 중 3곳에서 계약 건수가 줄었다. 서부가 11.3%, 남부는 6.4% 각각 떨어졌다.
중서부에선 3.3% 증가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32.1% 감소했다.
주택시장은 금리변동 영향을 민감하게 받는다. 1980년대 이래 적극적인 금융긴축을 배경으로 10월 30년 고정 주택론 금리는 평균이 20년 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주택대부저당공사(프레디 맥) 자료로는 11월 말 시점에 30년 고정 주택론 금리는 평균으로 6.49%다.
지난 4주일 동안 0.5% 포인트 이상 저하했지만 전년 동기의 평균 3.18%를 크게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