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경찰국이 기아 운전자들에게 차량 부품 절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LAPD 램파트 지국은 1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시동을 거는 버튼이 제3자의 전자 기기 사용에 의해 우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USB코드와 스크루 드라이버를 이용해 기아와 현대 차의 시동을 거는 틱톡 챌린지가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사법 당국은 이 틱톡 챌린지로 인해 최소 14건의 사고와 8건의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와 기아차는 절도 행각을 줄이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나섰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면 알람 소리를 30초에서 1분으로 늘어나며, 차의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버튼을 누를 때 차키가 차 안에 위치해있어야 한다.
업데이트는 절도 방지 키가 없는 모든 기아와 현대 차량 소유주들에게 오는 6월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전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에 따르면 업데이트 대상 차량은 현대차 380만대, 기아차 450만 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현대는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인 2017-2020년형 엘란트라 모델 백만대, 2015-2019년형 소나타, 2020-2021년형 베뉴를 시작으로 이번달부터 400만대 가량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업데이트가 끝난 차량 소유주에 절도 방지 소프트웨어를 장착했음을 표시하는 스티커도 배부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조사에 따르면 고정장치가 없는 현대와 기아차의 차량 절도 비율은 1,000대당 2.18대 수준이었다.
현대와 기아차 이외의 모든 제조사 차량의 평균은 1,000대당 1.21대였다.
한편 LAPD는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동안 모든 기아 차량 운전자들에게 항시 차량의 문을 잠그고 차키를 차 안에 보관하지 말며 알람시스템이나 더 클럽과 같은 절도, 도난 방지 장치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공원이나 공공 장소에 주차를 했을 경우 수시로 주차 장소를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