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셰리프 경관과 공모해 마리화나 단속을 위장해 200만달러어치 마리화나를 빼돌린 절도단 일당 6명 중 1명에게 2년형이 선고됐다.
한인 크리스토퍼 명 김(31)씨가 주범으로 밝혀진 이들 일당은 지난 2018년 10월 다운타운의 합법 마리화나 배급업체의 웨어하우스에서 마리화나 1200파운드와 현금 60만달러를 훔쳐갔다.
이미 유죄판결을 받은 이들 일당 6명 중 1명인 대니얼 아귈레라에게 법원이 21일 2년형을 선고했다.
아귈레라는 지난해 마리화나 절도 공모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했고, 당시 셰리프 경관 마크 앤트림을 도와 경찰의 불법 마리화나 단속을 위장한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를 시인했다.
이 절도단의 주범으로 체포됐던 한인 크리스토퍼 명 김씨에게는 지난 2월 징역 14년형과 벌금 50만달러가 선고됐다.
김씨는 복역 후 5년 간의 보호관찰(supervised release)도 선고받았다.
지난해 11월 평결재판에 제시된 증거에 따르면 김씨는 LA카운티 셰리프국 마크 앤트림 경관과 공모자 6명과 함께 다운타운 마리화나 웨어하우스에서 셰리프국의 허위 수색 영장을 보이고 마리화나를 강제 압수하는 방식으로 마리화나와 현금을 강탈했다.
김씨는 이 마리화나 업체에서 일했던 전 직원으로 앤트림 경관과 일당들에게 웨어하우스 내부 시설과 보안, 청사진 등 주요 정보를 넘겨주며 범행에 주도적으로 가담했다.
김씨는 이 마리화나 업체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었으며 이를 복수할 심산으로 범행을 모의하고 실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