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회 역사사 처음으로 2세 한인회장이 탄생하게 됐다.
18일 35대 LA 한인회장 선거를 위한 회장후보 입후보 등록결과, 제임스 안 전 LA 한인회 이사가 단독으로 출마해 사실상 차기 한인회장 당선이 확정됐다.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회장 출마 후보자 등록에서 최현무 전 한인회 수석부회장과 제임스 안 전 이사 등 2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으나, 이날 오후 최현무 전 수석부회장이 돌연 선관위에 입후보 철회를 요청하고,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회장 선거에는 제임스 안 전 이사가 단독 입후보하게 돼 사실상 안 전 이사의 차기 한인회장 당선이 확정됐다.
선관위측은 제임스 안 전 이사가 제출한 한인회장 입후보 서류 검증절차와 신원조회 절차를 거쳐 추후 차기 한인회장 당선자를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당초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혀왔던 조갑제 전 한인축제재단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측이 자신의 단체 분규 전력을 이유로 후보자격을 박탈할 수도 있다는 우려때문에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불출마 선언을 했다.
선관위와 한인 상공회의소 이사 사퇴 여부에 따른 후보자격 시비를 벌였던 J모씨도 이날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입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유력한 세 후보가 이날 모두 선거 입후보를 포기하거나 후보 등록을 철회함에 따라 결국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제임스 안 전 이사가 35대 LA 한인회를 이끌고 갈 차기 한인회장 당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제임스 안 전 이사가 차기 한인회장에 취임하게 되면 한인회 역사상 최초의 2세 출신 한인회장이 되는 것이다.
안 전 이사의 한인회장 당선은 앞으로 LA 한인회에 변화의 새 바람을 일으키면서 1세에서 2세로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제임스 안 전 이사의 한인회장 당선은 1세 중심에서 2세 중심으로 주도권이 변화하고 있는 한인사회의 변화 추이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안 전 이사는 제34대 LA한인회 이사를 역임하고 윌셔주민의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keepkoreatown 공동대표(*방글라사태당시 2세 봉사자들 그룹)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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