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골수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한인 남성이 한인들의 도움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10일 아시안 골수 기증협회는 LA에 거주하는 한인 정인철(Don Chung)씨가 급성 골수 백혈병 진단을 받아 투병 중이며 한인들의 골수 기증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4월 몸이 좋지 않아 코로나 증상인 줄 알고 병원을 찾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병세가 나아지지 않아 혈액 검사를 한 후에야 자신이 급성 골수 백혈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정씨는 한 동안 건강이 회복되는 것 같았지만 지난 1월 병세가 악화돼 골수 이식을 받는 것만이 유일한 치료방법이라는 결과를 받아 들었다.
아시안 골수 기증협회는 골수는 동일 인종이 일치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 정씨를 살리기 위해서는 한은 한인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골수 기증은 18~44세의 성인으로 기저질환이 없어야 한다.
골수 기증을 원하는 한인은 온라인 사이트(http://join.bethematch.org/hope4don)에 등록하면 된다.
이 사이트에 등록하면 DNA 키트가 배달되며 이 키트에 포함된 면봉으로 입안을 문지른 뒤 다시 보내면 일치 여부를 검사해 기증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또 오는 2월 14일 일요일 ANC 교회에서도 1시부터 5시까지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DNA를 채취할 수 있다.
정씨는 아시안 골수 기증협회의 웹사이트에 ‘현재 42세로 9살 딸과 6살 아들이 있습니다. 최근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 재발했고,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골수 기증자를 찾는 것입니다’ 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