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량을 운전하던 한인 남성이 충돌 사고 후 발생한 차량 배터리 화재로 숨졌다.
지난 14일 뉴저지 지역매체 ‘뉴저지 101.5 ‘라디오 방송은 지난 12일 뉴욕의 팰리세이즈 인터스테이트 파크웨이에서 테슬라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가로수와 충돌한 뒤 발생한 화재로 운전자 46세 Jyung Hahn씨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한씨는 뉴저지주 크레스킬에서 거주하는 한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날 이 지역에는 심한 눈보라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었으며 당시 운전자 한씨는 테슬라 S 차량은 운전 중이었다.
이 차량은 팰리세이즈 인터스테이트 파크웨이 10번 출구 인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중앙분리대의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충돌 직후 테슬라 차량은 화염에 휩싸였다. 차량에 화재가 발생한 것은 충격으로 인해 배터리가 파열되면서 열폭주 현상(thermal runaway)이 발생했기때문이라고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Nanuet 소방국 관계자가 밝혔다. 배터리에 열폭주 현상이 발생하면 배터리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이 발산되는 열량보다 많아져 불길을 끄기 어려워진다.
당시 현장 소방관들은 이 배터리 불을 끄기위해 수천갤런 물을 쏟아부었지만 불길이 꺼지지 않아 불길을 잡는데 2시간 이상 소요됐다.
Nanuet 소방국에 따르면 Tesla S의 유일한 전원은 차량 바닥의 전체 길이와 너비에 걸쳐 있는 375볼트 리튬 이온 배터리뿐이다.
경찰에 따르면 차 안에는 운전자 한씨 뿐이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