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 2명이 연방 정부의 실수로 같은 소셜번호를 발급 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져 지난 5년간 큰 곤욕을 치렀던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LA와 시카고에 사는 30대 한인 여성들은 실제로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지만 같은 소셜 번호로 인해 은행 계좌가 폐쇄됐고, 신분도용의심까지 당해야 했다.
어처구니 없는 이 두 한인 여성의 사연은 NBC 방송의 보도로 알려지게 됐다
LA에 사는 김지은씨와 시카고에 사는 김지은씨는 각각 지난 2018년 6월과 7월에 소셜카드를 발급 받았다.
문제는 이 두 사람이 공교롭게도 성과 이름이 같았고 생년월일 조차 같았다.
이때문인지 연방 정부가 두 사람에게 같은 소셜번호를 발급하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저지른 것.
같은 소셜번호를 두 사람이 사용하 게 되자 은행은 두 사람의 은행계좌를 모두 폐쇄했고, 크레딧카드 사용도 할 수 없었다
또 다른 사람의 신원을 도용했다는 의심까지 받아야 했다.
서로 모르는 사이였던 두 사람은 최근에서야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 지를 알게 됐다고 한다.
지난 4일 LA 김지은씨가 자신의 크레딧 카드가 취소된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LA에 있는 거래 은행을 찾았을 때 시카고 김지은씨의 휴대전화 번호가 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결국 두 사람은 전화통화를 통해 두 사람이 모두 피해자라는 것을 알고 소셜 시큐리티 오피스에 정정을 요구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NBC 방송이 이 두사람의 사연을 보도한 지 일주일만에 문제는 해결됐다.
LA 김지은씨가 기존 소셜 번호를 갖기로 했고 시카고 김지은씨에게는 새로운 소셜번호를 발급해 줬다.
유학생인 시카고 김지은씨는 소셜시큐리티 오피스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한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