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폭염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있는 가운데, 팜스프링스 인근 화이트워터 산악지대로 등산을 갔던 60대 한인 남성이 실종 5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은 실종된 한인 김한태(61)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샌디에고 카운티 출라비스타 지역에 거주하는 김한태씨의 시신은 리버사이드 카운티 화이트워터 지역 스노우 크릭 협곡에서 발견됐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김씨는 아이딜와일드 인근 풀러 리지 산악지대로 등산을 나갔으나 연락이 되지 않자 지난 7일 오전 가족들이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에 실종 신고를 했다.
셰리프국은 실종신고가 접수되자 헬기를 동원해 인근 지역에 대한 항공수색을 벌였고 동시에 김씨가 등산을 간 플러 리지 산악지대에 구조대를 출동시켜 수색 작업을 하다 이날 숨진 김씨의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김씨의 사인에 대한 검시국 부검 결과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리버사이드 셰리프국은 험준한 산악지역에서 조난을 당한 김씨가 폭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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