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 LA 다운타운 소재 한인 휴대폰 수리점에 절도범이 침입해 1천여 달러 상당의 전자제품을 훔쳐 달아났다.
피해 업소는 한인 소유의 ‘FIXSTORY’라는 휴대폰-태블릿 등 전자기기 전문 수리업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소의 절도 피해 사실은 이날 업주의 부인이라고 밝힌 한인 여성 이모씨가 절도피해 당시 녹화된 CCTV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씨가 이날 SNS에 공개한 영상은 충격적이었다.
공개된 영상에는 업소 문이 닫힌 3일 새벽 시간 이 업소의 대형 유리창이 금이 가기 시작하면서 박살이 나자 흰색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이 매장 안으로 들어와 휴대폰이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박스를 들고 유유히 업소를 빠져 나가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절도범이 업소들 빠져 나간지 얼마 되지 않아 경비원이 절도 당한 휴대폰 일부가 들어 있는 종이 박스를 이 업소 안에 들여다 놓는 장면이 이어졌다.
이모씨는 이날 낮 대형 유리창이 파손된 이 업소 정면을 목재 패널로 막는 보수 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날 이 업소측은 약 1천여 달러 정도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모씨는 피해 사실을 SNS에 올리면서 “개업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이것이 LA다”라며 크고 작은 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는 LA의 치안 부재상황을 탄식했다.
한편, 이씨는 “남편은 유재석 ‘놀면뭐하니’에도 나왔던 수리 장인이랍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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