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가 도입한 신품종 딸기인 ‘비타킹’이 처음으로 수출길에 올랐다.
28일 시에 따르면 신품종 딸기 ‘비타킹’이 2㎏당 4만5000원이라는 가격에 처음으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수출을 위해 선적했다.
비타킹은 기존 설향 품종보다 비타민C 함량이 40%, 엽산은 10% 더 많고 과의 크기가 설향에 비해 길고 큰 편이다. 새콤달콤한 맛과 뛰어난 향기로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장거리 수출에도 유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아직 논산지역 실증 단계에 있는 비타킹은 관내 2농가(광석면 갈산리 강봉규, 노성면 병사리 서교선)에서 재배 중이다. 생산량 전량이 수출된다. 2026년에는 20여 농가에서 확대 재배한다.
시는 지속적인 기술과 재배 농법 연구 등을 통해 신품종을 발굴·보급해 논산 딸기의 경쟁력을 더욱 키우고 국내·외 시장에서 점유율과 입지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딸기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논산 ‘킹스베리’가 내수와 수출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과거 한국내 딸기 시장 점유율은 국내 육성 품종인 설향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2016년 논산딸기연구소에서 출원한 신품종 킹스베리가 논산에서 육성되며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딸기’로 자리매김했다.
킹스베리는 크기가 크고 당도가 뛰어나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특히 동남아와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수출 판로 확보에 성공하며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에서 ‘K-논산 딸기’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시는 단일 품종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고품질 딸기를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2023년 출원해 실증농가와 농업기술센터가 협력해 재배하고 있는 ‘조이베리’ 품종은 높은 당도와 경도로 주목받고 있다. 보관성과 저장성이 좋다는 특·장점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평가된다.
2020년 출원한 ‘홍희’ 품종 역시 최근 인기다. 색이 진하고 저장성이 뛰어나 수출용으로 적합한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백성현 논시장은 “이제 논산 딸기는 지속적인 수출 판로 확대, 농식품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신품종 육성과 고품질 개발 등을 통해 논산딸기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 논산딸기가 우뚝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