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LA 전역을 강타한 대형 산불로 한인 피해가 잇따르자, LA 한인사회가 힘을 모아 22만여 달러의 성금을 모금하고 39명의 피해자들에게 직접 지원했다.
LA한인회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27일부터 3월 31일까지 모인 구호성금 총액은 22만 6,851.47달러이며, 2월 14일부터 한 달간 접수된 피해 사례는 총 39건이라고 밝혔다.
피해 유형은 ▲완전전소(22건) ▲부분전소(5건) ▲간접피해(12건) 등 세 가지로 분류됐다. 한인회는 주요 후원자들과 함께 지원 원칙을 확정하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완전전소 피해자들에게 직접 기금을 전달했다.
지원금은 유형별로 차등 지급됐다.
부분전소 5건에는 건당 3,000달러, 간접피해 12건에는 최소 1,000달러에서 최대 3,000달러, (단, 산불 직접 영향이 증명된 경우 3,000달러)
완전전소 22건에는 나머지 전체 금액을 균등 분배했다.

피해자들은 “FEMA 등 정부 지원은 사실상 거의 없고, 보험금 지급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한인회와 동포들의 도움은 실질적이고 큰 위로가 됐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로버트 안 LA한인회 회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에게 동포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손길이 전달될 수 있어 감사하다”며 “특히 재단, 종교계, 기업, 동문회, 일반 한인들까지 각계각층에서 자발적으로 후원에 참여해 주신 점에 깊은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캠페인은 LA 한인사회가 얼마나 단단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였다”고 강조했다.

LA한인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캠페인 경과 보고 자료와 함께 후원자 명단, 은행 거래 내역 등을 공개했다. 후원자들에게는 기부금 증빙 서류가 우편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이번 구호 캠페인은 LA 한인사회가 자발적으로 나서, 커뮤니티 내부의 연대를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LA한인회는 “피해자들이 삶을 재건하는 데 작은 힘이라도 되길 바란다”며 캠페인의 마무리를 전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