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라미라다 지역의 한 고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 사이에서 충격적인 소문이 퍼지고 있다. 명문대 합격한 일부 한인 학생들을 상대로 같은 학교에 다니는 또 다른 한인 학생이 살해 협박성 발언을 하고 다닌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는 것이다.
4일 본보에 제보한 라미라다 거주 한 한인은 “명문대에 지원했다 합격하지 못하고 대신 UC 계열 대학에만 합격한 한 한인 학생이 명문대에 합격한 한인 친구들을 질투하거나 분노한 듯, 아이비리그에 진학하게 된 친구들을 향해 “총으로 쏴 죽이겠다”는 식의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문은 최근 졸업을 앞둔 12학년 한인 학생들 사이에서 급속히 퍼지며, 해당 고등학교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명문대에서 합격통지를 받은 한인 학생들은 기쁜 소식을 받아든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한인 학생으로부터 “죽이겠다”는 식의 발언을 들었다는 이야기가 입에서 입으로 퍼지고 있다.
해당 학생은 본인이 명문대 합격에 실패하고 UC 계열 대학에만 합격하자 극심한 분노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정황이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에, 어느 장소에서 벌어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여러 학생들 사이에 공통된 이야기로 회자되고 있어 사안의 심각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일부 학부모는 학교나 경찰에 직접 신고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지만 괜히 자녀들에게 해가 돌아올까 우려돼 선뜻 행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제보자는 “그 학생이 실제로 무슨 행동을 저지를지 몰라 더 불안하다. 자녀들이 불안에 떨며 학교에 다니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전했다.

제작자 Roman Babakin
“한인 사회 내에서 경쟁이 과열되다 보니 이런 극단적인 감정 표현까지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며, “학교 측의 조치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현재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학교 측이나 경찰이 공식 조사를 진행 중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제보자는 “지금이라도 해당 학생에 대한 심리 상담이나 제지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루머가 확산되고 있지만 한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선뜻 대응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이 학생이 실제로 해꽂이를 할 수도 있다’는 우려 뿐 아니라 이 학생의 발언이 농담처럼 지나가는 말일 수도 있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법률 전문가들은 설령 농담이라 할지라도 “죽이겠다”는 식의 위협성 발언은 캘리포니아주 형법상 형사범죄로 간주될 수 있으며, 실제 위협을 받은 사람이 두려움을 느낄 경우 경찰 수사와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학교 내에서 벌어진 위협 행위는 학교의 징계 대상이 될 뿐 아니라, 공공 안전 차원에서 지역 사회 전체의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
아이비리그 진학은 한인 사회 내에서 여전히 중요한 성취로 인식되고 있으며, 특히 고학력 지향적인 부모 세대의 영향으로 한인 학생들 사이에서 경쟁심리가 지나쳐 이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상목 기자>
## Knews LA가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실이 전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 사안을 서둘러 보도하는 이유는, 자칫 발생할 수 있는 불행한 사태를 전에 방지하고자 하는 취지임을 독자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