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아이스하키리그(NHL) LA 킹스가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신영신)의 하모니카 앙상블에 플레이오프 무대 공연을 또 다시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시니어센터측에 따르면, LA 킹스 측은 최근 시니어센터에 전달한 메시지를 통해 “고위 관계자들이 지난 3월 시니어센터 팀의 퍼포먼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4월 19일부터 26일 사이 열릴 플레이오프 일정 중 하루, 하모니카 공연이 가능한 지 검토해달라”고 재공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요청은 지난 3월 23일 LA 다운타운 크립토닷컴 아레나(Crypto.com Arena)에서 열린 LA 킹스와 보스턴 브루인스 경기의 식전행사에서 시니어센터 하모니카 앙상블이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The Star-Spangled Banner)’를 연주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연주는 108년 NHL 역사상 최초로 한인 시니어들이 미국 국가를 하모니카로 연주한 사례로 기록됐다. 관중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으며, 장구팀의 전통 공연과 신영신 이사장의 북 퍼포먼스도 함께 펼쳐져 큰 화제를 모았다.
LA 킹스 이벤트 담당자 애덤 크립스는 당시 “이번 공연은 한인 이민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었다”며 “커뮤니티의 활력과 문화적 기여를 생생하게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연 요청은 단발성 이벤트를 넘어 한인 커뮤니티의 문화적 존재감을 인정한 사례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시니어센터 측은 “회원들이 평소 열정적으로 참여해온 문화 활동이 NHL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이어질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긍정적인 검토를 예고했다.
시니어센터 하모니카 앙상블의 플레이오프 공연 여부는 조율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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