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한인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 USA)’가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조지아주 둘루스에 위치한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 약 5만 명의 글로벌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상경제권으로의 도약’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인 기업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하나의 경제 생태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본격적으로 선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올해로 23회를 맞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2002년 ‘세계한상대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한인 경제 네트워킹 행사로 자리잡았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한국의 중소기업과 세계 각국의 산업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인 경제 네트워킹 행사로, 2002년부터 매년 열려왔다. 올해는 뷰티,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를 포함해 4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참가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애너하임에서 열린 첫 미국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에서 개최되는 행사다. 2023년 애너하임 대회에는 31개국에서 7,000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이어 열린 전주 대회도 성황리에 마무리된 바 있다. 올해는 40개국 이상의 대표단이 참가해 한층 더 확대된 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한인 기업인 약 3천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행사 기간 중 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애틀랜타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핵심 프로그램인 기업전시회에는 450개 이상의 부스가 설치돼 뷰티, 헬스케어,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술 등 다양한 산업군의 제품과 기술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리딩CEO포럼, 재외동포 경제인 운영위원회, VC 투자포럼, 스타트업 경연대회,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연계를 위한 프로그램도 대거 진행된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가능성 등을 감안해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양국 정·재계 인사들의 교류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박선근 명예대회장은 “전 세계 500개 이상의 한인 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행사”라며 “조지아 및 미국 내 모든 기업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조지아주는 한화솔루션 큐셀(Qcells), 현대자동차 등 한국 주요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한국과의 경제 협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 6년간 누적 투자액은 27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