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샌안토니오 MYST Hookah + Ultra Lounge에서 발생한 드라이브바이 총격 사건으로 50대 한인 남성 이경창(51)씨가 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은 용의자 2명을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 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8일 새벽 1시 30분 직전, 노스 루프 1604 웨스트 4500블록에 위치한 해당 라운지 앞에서 발생했다. 총격으로 리씨와 병원 직원 데릭 브라운(27) 등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샌안토니오 경찰의 체포 영장 진술서에 따르면 용의자 조셉 앤서니 아마도르(34)와 로렌 테일러 마차도-후아레즈(35)는 사건 발생 약 5분 전 라운지 내부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경비원에 의해 강제 퇴장당했다.
이후 두 사람은 금색 포드 퓨전 차량을 타고 현장을 벗어났다가 전조등을 끈 채 라운지 앞으로 다시 접근해 야외 패티오쪽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수사당국은 인근 보안카메라 영상을 통해 차량이 두 차례 라운지 앞을 지나가다 총기를 난사하는 장면을 포착했으며 아마도르의 아파트 인근에서 잠복 감시를 벌였고, 동일한 번호판의 금색 포드 퓨전을 확인한 뒤 두 사람을 체포했다.
체포 당시 두 사람에게는 각각 음주운전 및 가정폭력 관련 영장이 발부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에서는 권총 1정과 탄창이 발견됐고, 아마도르의 아파트 압수수색 과정에서 추가 총기와 사건 당시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 의류도 확보됐다.
두 용의자는 조사에서 사건 당일 라운지에 있었으며 총격이 발생한 시간대에 해당 차량에 탑승한 사실을 인정했다. 아마도르는 최근 수개월간 자신이 해당 차량의 유일한 운전자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현재 베어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각각 7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숨진 한인 리씨는 ‘KC’ 또는 ‘지미(Jimmy)’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12세와 13세 자녀를 둔 가장이었다.
유족과 친척들은 고펀드미에 온라인 모금 페이지를 개설해 가족을 돕고 있다.
고펀드미에서 유가족들은 리씨가 14년간 미 육군에서 복무했으며, 그 중 상당 기간을 한국에서 근무했고 이라크 파병 경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기독교 교회에서 활발히 활동한 신실한 신자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그는 삶을 누구보다 즐길 줄 알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큰 기쁨을 주는 존재였다”며 “많은 이들에게 ‘피를 나누지 않은 형제’ 같은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공범 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다.
<김상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