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비트코인 채굴기업으로 알려진 ㈜브이엠에스코리아를 주축으로 한 VMS재단이 ‘VIT(빛)그룹’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지난 10월 20일 충남 천안 티웨딩홀에서 출범행사 ‘V-Con’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약 800명이 참석했으며, 해외에서도 300여 명이 온라인 생중계로 참여했다.
재단을 이끄는 앤디 박 의장은 그룹 개편을 통해 기술 기반의 글로벌 성장을 강조하며 새로운 도약을 선포했다.
VIT은 라틴어로 생명을 뜻하며, 한국어 발음으로는 빛을 연상시킨다는 의미에서 그룹은 세상의 빛이 되는 기업을 표방한다고 밝혔다. VIT그룹은 공식 웹사이트(www.vitgroup.io)를 오픈했다.
VIT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베트남과 두바이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박성수 VMS VINA 법인장은 박 의장과의 대담을 통해 베트남 법인의 역할과 향후 사업 구조를 설명하며, 2026년 1월 9일 다낭에서 글로벌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바이 법인 소개 영상이 상영된 후 박 의장은 아랍에미리트 전통의상을 착용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RWA(Real World Asset) 사업 모델과 VMS 기술의 현지 적용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두바이 국영기업 EMAAR와의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데이터 및 핀테크 기반 신사업 공개
박 의장은 채굴 기술을 넘어 데이터, 금융, 에너지 인프라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VIT그룹은 천안 AI 데이터 마이닝센터에 KC 인증 채굴컴퓨터 540대 규모를 완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체 결제 시스템 VMC(VMS Classic)과 연동된 마스터카드 출시를 발표했다.
회원 대상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에그머니론을 운영하고, 대출서비스도 새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행사 중 오후 3시에는 글로벌 거래소 MEXC(세계 7위)에 VMC를 실시간 상장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마이닝풀 리조트 비전 제시
세계 최초 개념의 마이닝풀 리조트 구상도 공개됐다. VIT그룹은 제주도 약 14만 평 규모 부지를 매입 계약했다고 밝히며, 채굴, 관광, 에너지를 결합한 복합형 리조트 조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가상자산 업계는 이번 출범을 두고 국내 채굴기업이 단순한 가상자산 발행을 넘어 실물경제와 연결된 생태계 구축을 시도한 사례로 평가하면서, 향후 제도 정비와 사업 지속성이 주요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K-News LA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