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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1400원 가나”…환율 1382.2원 마감

2024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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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틀째 1380원대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빅컷(50bp 인하) 기대에 따른 달러 강세에도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이날 원·달러는 오후 3시30분 기준 전일대비 2.1원 오른 1382.2원을 기록했다. 오후 종가 기준 지난 7월 30일 기록한 1385.3원 이후 최고치다. 장중 최고가는 1385.1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후보의 대규모 관세 부과와 막대한 국채 발행 등 확장적 재정 공약은 미국 경기 낙관론과 인플레이션 자극으로 이어지며 연준의 추가 금리 지연 가능성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유럽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달러 강세를 지지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하) 속도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빅컷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풀이됐다.

이 영향으로 유로화와 파운드, 엔화 등이 포함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는 104.3선 대로 올라왔다. 지난달 말만 해도 달러지수는 100선 후반대에서 움직인 바 있다.

반면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유입은 원·달러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28.92포인트 오른 2599.6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16억원과 2991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급등세에 따른 피로감과 함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환율 우려 발언도 외환 당국의 미세 개입 경계로 이어지며 환율 오름세를 제한했다. 원·달러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달 들어 20여일 만에 74.4원 오른 상황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DC을 방문한 이 총재는 21일(현지시각) 미국외교협회(CFR) 대담에서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했을 당시 크게 비판받았는데 당시 시장에 개입했어야 하는 기술적 요인이 있었다”며 1400원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금리인하 속도조절을 하면서 강달러 현상에 환율이 올라가는 상황”이라면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이슈가 있어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과 유로 및 파운드, 엔 등 주요국 통화가 모두 약세인 점도 원화에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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