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유명 유튜브 채널이 ‘한국의 인구 소멸’을 경고하는 영상을 공개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구독자 2380만명을 보유한 독일의 과학 전문 유튜브 채널 ‘쿠어츠게자흐트(Kurzgesagt)’는 지난 2일 “한국은 끝났다(SOUTH KOREA IS OVER)”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채널은 2023년에도 ‘한국은 왜 망해가나(Why Korea is Dying Out)’라는 제목의 영상을 녹아내리는 태극기 이미지와 함께 공개한 바 있는데, 불과 1년 만에 ‘죽어가는’에서 ‘죽었다’로 바뀐 셈이다.
“불닭볶음면도, 오징어게임도, K-POP도 사라질 것”
영상은 “한국은 인구, 경제, 사회, 문화, 군사 등 모든 분야에서 곧 붕괴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섬뜩한 경고로 시작된다. 유튜버는 2060년 한국의 인구 피라미드를 제시하며 “35년 만에 한국 인구의 30%인 1600만명이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2060년 한국 인구의 절반이 65세 이상의 노인, 25세 미만은 10%도 안 되며, 유아 인구는 전체의 1%에 불과할 것”이라며, “한국은 인류 역사상 가장 고령화된 국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 전망도 암울하다. 유튜버는 “연금 시스템이 유지되려면 은퇴자 1명당 근로자 2~3명의 세금이 필요하지만, 2060년에는 근로자 1명이 은퇴자 1명을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 인구는 2023년 3700만명에서 2060년 1700만명으로 반토막 날 것이며, 이로 인해 2040년대부터 GDP가 정점을 찍고 영구적인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상은 인구 감소가 한국 사회 전반에 미칠 충격적인 변화도 예측했다. 2060년 25~35세 청년층이 전체 인구의 5%에 불과해지고, 대부분이 형제·자매 없이 성장하면서 “전례 없는 규모의 외로움 유행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문화적 측면에서도 K-POP, K-드라마 등 한류를 이끌어온 25~45세 인구가 2000년 1750만명(37%)에서 2060년 560만명(16%)으로 급감하면서 “한국 문화의 영혼이 축소되고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방 문제도 심각하다. 영상은 “남북이 휴전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병역 자원 감소는 국방력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전투 가능 연령대 남성의 5%가 군 복무 중이지만, 2060년에는 동일한 병력 규모를 유지하려면 15%까지 증가해야 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 영상은 공개 14시간 만에 210만 조회수, 2만 개 이상의 댓글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영상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한국어 더빙과 자막 추가해 한국인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해야 한다”, “이건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다. 치솟는 물가와 낮은 임금 탓에 젊은 세대는 연애할 시간도, 가정을 꾸릴 경제적 여유도 없는 상황이다” 등 우려를 표했다.
한편,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2021년 0.81명, 2022년 0.78명, 2023년 0.72명으로 감소를 거듭하다 지난해 0.75명으로 9년 만에 반등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결혼·출산 장려금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