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남녀 두 명이 경복궁 돌담 옆에서 볼일을 본 사건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복궁을 찾은 제보자 A씨는 경복궁 돌담 바로 옆 풀숲에서 바지를 내리고 용변을 보고 있는 두 남녀를 목격했다.
남성은 두 손에 휴지를 쥔 채 바닥에 쭈그려 앉아 있었고, 흰 바지를 입은 여성도 남성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같은 자세로 앉아 있었다.
이들은 볼일을 보던 중 경찰의 제지를 당해 풀숲 밖으로 나왔다.
A씨는 “이날 경복궁에 수십 명의 중국 관광객이 왔었는데 (볼일을 본 사람도) 그중 일행이 아닐지 추측한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가이드에게 설명을 들어서) 돌담을 보고 유적지라는 걸 알았을 텐데 돌담 옆에 꼭 붙어서 변을 봐야 했을까”라며 “다른 나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없어 보인다”라고 황당함을 표했다.
한편 이들이 용변을 본 곳은 1392년 건국된 조선 왕조의 정궁이자, 사적 제117호로 등록된 경복궁의 북문인 신무문의 돌담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