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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FireAuthority
2월 낮 최고기온이 90도를 넘나드는 이례적인 겨울 폭염과 강풍 속에 오렌지 카운티 라구나 비치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렸다.
오렌지카운티 소방당국에 따르면 10일 오전 4시 오렌지카운티 라구나 비치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이날 오전 11시 현재 145에이커를 불태웠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LA에서 남동쪽으로 약 45마일 떨어진 라구나비치 주택가 인근이다.
OCFA's Intel 12 on the Emerald Incident, Orange County with a multi-agency response. Fire size of 130 acres as of 08:38 this morning. pic.twitter.com/8ktsmJOtUz
— FIRIS (@FIRIS) February 10, 2022
브라이언 페네시 오렌지카운티 소방국장은 이번 산불이 새벽 4시경 에멜라드 베이지역에서 발화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에메랄드 산불로 명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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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시 소방국장에 따르면 현재 산불 진화율은 5%에 머물고 있다.
라구나 비치 경찰국은 어바인 코브와 에메랄드 베이 지역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브로드웨이 북쪽 지역 주민을 포함한 노스 라구나 지역 주민들에게는 자발적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산불이 확산되자 이 지역 학교들은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고, 산불 현장과 인접한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 양방향이 모두 폐쇄됐다.
페네시 소방국장은 “현재 4대의 에어 탱크와 5대의 소방 헬기, 소방차 75대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현재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진행 중인 산불은 에메랄드 산불이 유일해 진화 작업에 필요한 자원은 충분한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대피한 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임시 대피소가 어바인의 로스 올리보스 커뮤니티센터(101 Alfonso)에 마련됐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