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LA시에 사상 첫 흑인 여성 시장이 탄생했다.
중간선거 개표 9일째인 16일 AP와 LA타임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은 LA 시장 선거에서 캐런 배스 후보가 릭 카루소 후보를 누르고 LA시장에 당선됐다고 배스 후보의 승리를 선언했다.
이날 LA 선거 관리국이 집계한 74% 개표 현재 캐런 배스 후보는 40만 3427표로 35만 6,849표를 얻은 릭 카루소 후보는 약 4만7천여표 차이로 누르고 LA 시장 당선을 확정지었다.
배스 후보의 득표율은 53.1%로 46.9% 득표에 그친 릭 카루소 후보는 6.2% 포인트 앞 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언론이 배스 후보의 승리를 선언한 것은, 현재 개표 상황에서 격차가 6.2% 포인트로 벌어져 추가 개표가 진행되어도 릭 카루소 후보가 배스 후보를 역전할 가능성이 없다는 산술적 계산때문이다.
카루소 후보는 1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선거자금을 쏟아부었지만 개표 중반 소폭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우편 투표와 부재자 투표 집계에서 결국 배스 후보에게 따라 잡히면서 고배를 마셨다.
배스 시장 당선자는 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을 거쳐 연방하원에 진출, 6선을 한 민주당의 중진 의원이다.
앞으로 배스 차기 시장은 LA의 최대 문제인 노숙자 사태 등 산더미 같은 현안들을 해결해야 할 중책을 맡게 됐다. .
배스 후보는 지난 2020년 초에는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으나 그 자리는 카말라 해리스 당시 연방상원의원에게 돌아갔다.
올해 6월 LA 시장 선거 예선에서도 1등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한 그는 선거 기간 중 집에서 총기가 도난 당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배스는 본선에서 LA 다운타운 인근 지역구들과 사우스 LA 지역의 몰표를 받으며 결국 당선의 꿈을 이뤘다.
한편 배스 당선자는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친노동과 빈곤층 우선 정책을 펼치고, 계층 간의 화합과 조율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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