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 힐스 에스테이츠 지역에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
지난 8일 12채의 집이 절벽 아래로 무너져 내린 뒤 매일 매일 추가로 붕괴 위험이 커지면서 하수관로가 끊어진 5채의 주택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최소 17채의 주택이 붕괴 위험이 커진 것으로 경고됐다.
롤링 힐스 에스테이츠 시의회는 지난 11일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지역 비상사태가 선포된 만큼 이 지역은 주 정부와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LA 카운티 정부는 1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본 가구에 대해 주 정부의 재난 프로그램을 통해 재산세를 면제해 준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주택이 무너져 내린 이후 24시간 동안 20피트의 땅이 더 내려 앉았지만 이후 땅꺼짐 현상이 느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지역에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유틸리티 회사들은 여전히 전기와 개스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지질학자들과 전문가들이 현재 근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한 상황과 주택 소유주들과의 협력 등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사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 겨울 내린 폭우의 영향으로 지반이 약해져 무너져 내렸을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제니스 한 슈퍼바이저도 지난 겨울 많은 양의 비가 원인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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