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에서 지난해 부터 이어졌던 화재들이 방화범의 소행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LA경찰은 지난 3일 다운타운 지역 한 쓰레기 더미에 불을 지르는 현장을 목격하고 빅터 마리아스(31)를 체포했다.
LA 소방국은 2023년부터 다운타운 지역에서 발생한 최소 4건의 화재가 마리아스의 방화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19일, 다운타운 7가와 8가 사이 콜러 스트릿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번지면서 700만달러 이상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는데 이 화재도 마리아스의 방화 때문인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당국은 이미 마리아스가 방화를 하는 장면이 담긴 다수의 CCTV 영상을 확보한 상태.
LA 소방국 에릭 스콧 캡틴은 “방화 수사관들은 건물이 아직 불타고 있을 때 재빨리 건물에 들어가 화재가 실제로 발생하는 감시 영상이 담긴 하드 드라이브를 확보했으며 화재 발생 지역 인근 주민들이 제공한 여러 건의 영상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또 마리아스가 9월 22일과 10월 3일 윌로우 스트릿에서 발생한 2건의 화재도 마리아스의 방화 때문으로 보고 있다.
두 사건 모두 인근 주민들이 마리아스가 가연성 물품을 모아 불을 지르고 태연하게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감시 영상을 제공했다.
마리아스는 이미 지난 해 8월 팔메토 스트릿 건물에 방화한 혐의로 인해 보호관찰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
마리아스는 현재 보석금 없이 구금된 상태로 6일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