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넛에 있는 한 영세 피자 가게가 10일 동안 세 차례나 강도 피해를 당했으나 용의자들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10일 KTLA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월넛의 커리피자 컴퍼니는 지난 할로윈 날 새벽에 첫번째 강도 피해를 당했다. 보안 카메라에는 자전거를 타고 온 마스크를 쓴 남성이 커리 피자 컴퍼니에 접근해 돌로 보이는 물건을 던져 정문을 부수는 장면이 포착됐다.
직원들에 따르면, 용의자는 가게 안으로 들어와 계산대 위를 뛰어넘어 금전 등록기에서 돈을 훔쳐갔다. 첫 번째 범행에서 가져간 금액은 400달러였다.
며칠 후, 용의자는 다시 나타나 쇠지렛대로 유리문을 깨고 들어와 등록기를 파손했다.
매니저 MP 싱은 이 사건들 이후 돈을 금전 등록기에서 옮겨 놓기로 했지만, 세 번째 도둑질을 막지는 못했다.
“그가 들어왔을 때 등록기가 비어 있는 걸 보고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다른 것을 찾으려고 했어요,”라고 싱은 말했다.
용의자는 매번 얼굴의 일부를 가려 신원을 숨긴 채 범행을 저질렀다.
싱은 이 남성이 지역의 노숙자로, 그동안 남은 음식을 나눠주기도 했던 사람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남성은 과거에 직원들을 위협한 적이 있으며 BB총을 들고 나타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으며, 피해 복구 비용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유리문을 고칠 때마다 약 700달러가 드는데, 이 비용은 보험으로 보상받지 못한다고 한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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