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전역에 산타아나 강풍주의보와 산불위험 적생경보가 발령됐다. .
9일 국립기상청은 산타아나 강풍과 낮은 습도로 인해 남가주 전역이 산불 발생 위험이 극도로 높은 상태라며 강풍주의보와 함께 적색 경보를 발동했다.
이날 오후 10시부터 오는 11일(수) 오후 6시까지 샌가브리엘 마운틴과 산타 클라리타 밸리, 산타 모니카 산간지역과 샌 페르난도 밸리 지역에 적색경보가 적용된다.
산간지역과 말리부 해안에는 9일 오후 2시부터 수요일 오후 2시까지 역시 적색 경보가 적용되며 샌 가브리엘 밸리 지역과 샌퍼난도 밸리, 5번 프리웨이 일부 구간에 9일 오전 10시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역시 적색 경보가 내려졌다.
특히 산타 클라리타, 말리부, 퍼시픽 팰리세이즈, 롱비치, 산타모니카 등지에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테혼 패스, 골먼, 피라미드 레이크 지역에서는 최대 시속 65마일 강풍이 예상된다.
가장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샌가브리엘 밸리 지역과 산타 모니카 산간지역, 그리고 포터랜치와 샌퍼난도 등이다.
적색경보는 시속 25마일 이상의 강풍이 지속되고 건조한 날씨로 화재 위험이 높을 경우 발령되며, LA 카운티 소방국은 수요일까지는 스파크를 일으키는 그 어떤 것과도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일부 소방국은 산타 아나 강풍이 심해지면서 산불 비상 대기 상태에 돌입하고, 추가 인력과 항공기 배치를 조정했다.
현재 국립기상청은 지난 11월 벤추라 카운티의 무어파크 인근을 순식간에 재로 만든 당시 화재 발생때와 비슷한 기상조건이라며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국립기상청은 운전자들에게 도로의 위험한 운전상황 발생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