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에서 발생한 ‘프랭클린 화재’로 대피한 유명인 가운데 딕 반 다이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 다이크는 실종된 고양이를 제외하고 아내 알린과 반려동물들 모두 안전히 대피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밝혔다.
반 다이크는 “알린과 나는 집을 떠날 때 탈출한 보보를 제외한 나머지 동물들과 안전히 대피했다”고 말하고, “보보가 무사하고, 세라 리트리트 우리 커뮤니티가 이 끔찍한 화재에서 무사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목격자들은 반 다이크의 주택 건너편 집은 불에 탔지만 반 다이크의 집은 무사하다고 말했다.
반 다이크 주택의 인근에는 가톨릭 회의 센터인 세라 피정(Serra Retreat)이 있지만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반 다이크는 수많은 헐리우드 영화와 TV등에서 활약한 배우이자 코미디언 그리고 가수이자 성우이며, 오는 금요일(13일) 99세 생일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 지역에 역시 거주하는 가수 셰어도 집을 떠나 호텔로 안전히 대피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으며, 역시 이 지역 거주자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아직 거취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다.
이 지역의 여러 주택이 차고와 데크 등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역 주민들은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소방관들과 함께 구조물 보호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18년 울시 산불 이후 자원봉사 소방대를 결성해 활동하고 잇다.
지역 주민인 알렉 길리스는 “우리가 우리 집을 구했다”라고 말하고, “말리부는 화재 발생 위험 지역이라는 것을 알고 있고, 우리는 대비해 왔다”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