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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방치 ‘마약소굴’ 드디어 정리” … 시정부 개입 ‘만시지탄’

총기·마약·노숙자 엉킨 범죄온상 노스헐리우드 문제 부지 시 개입

2026년 0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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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헐리우드의 방치된 부지에 각종 쓰레기와 오물이 넘치고 있다. KTLA 화면 캡쳐

노스헐리우드의 장기간 방치된 부지에 대한 정리 작업이 시작됐다. 인근 주민들은 안전 문제와 범죄 우려로 15년간 민원을 제기해 왔다고 밝혔다.

부지 소유주는 16일까지 정리를 완료해야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시 당국이 개입하게 됐다.

7700 바르나 애비뉴 블록 일대 해당 부지에는 버려진 트레일러와 TV, 인분 등 각종 쓰레기가 널려 있는 상태다.

주민들은 이곳이 범죄의 온상이었다며 조치가 늦었다고 지적했다.

한 주민은 “이곳에서 메스를 제조하고 판매했으며, 문이 항상 열려 있었다”며 “사람들이 낮밤 가리지 않고 걸어오고 자전거를 타고 오고 차로 드나들었다. 총격 사건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과거 마약과 총기가 발견됐을 때 경찰이 출동했지만, 정치적 환경 때문에 수색 영장을 확보할 만한 충분한 근거를 찾기 어려웠다는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헬리콥터 촬영 영상에서는 부지의 쓰레기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지에는 과거 주택이 있었으나 수년 전 화재로 소실됐고, 이후 새 소유주가 부지를 매입했지만 개발은 이뤄지지 않았다.

주민들은 이후 노숙자와 갱단이 들어오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전했다.

노스 헐리우드의 방치된 부지에서 노숙자들이 마약을 하고 있다. KTLA 화면 캡쳐

일부 주민들은 해당 부지에서 마약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방송사에 제공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곳을 ‘메스 소굴’이라고 부르며 수년간 안전 문제와 범죄 활동에 대한 신고가 수십 건 접수됐다고 말했다.

경찰도 폭행, 총기 위협, 공개적인 마약 사용 등의 신고로 여러 차례 현장에 출동한 바 있다.

주민들은 2018년 한 차례 정리 작업이 있었지만 이후 다시 불법 활동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 주민은 이로 인해 자신의 주택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며 시 당국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최근 지역을 대표하는 시의원이 교체되면서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아드린 나자리안 시의원은 해당 부지를 “지역 내 최악의 방치 부지”라고 표현하며, 이렇게 오랜 기간 방치된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는지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지만, 2020년 이후 코로나 등 여러 상황 속에서 우선순위에서 밀렸을 수 있다”며 “하지만 신고를 받은 뒤에는 즉각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제라도 조치가 이뤄진 것을 환영하며, 나자리안 시의원은 이번에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지 소유주에게는 정리 비용을 부담할 기회가 주어졌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시가 해당 부지를 압류할 수 있다.

당국은 재발 방지를 위해 울타리를 제거해 내부가 외부에서 보이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주민들은 궁극적으로 시가 부지를 압류한 뒤 새로운 소유주가 주택을 건설해 지역 환경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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