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가 문화 예술의 도시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LA카운티 미술관(LACMA)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데이빗 게펜 갤러리’가 2026년 4월 개관하여 위계 없는 공원 같은 공간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루카스 박물관이다.
LA가 문화 예술의 도시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LA카운티 미술관(LACMA)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데이빗 게펜 갤러리’가 2026년 4월 개관하여 위계 없는 공원 같은 공간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루카스 박물관이다.
George Lucas가 설립한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뮤지엄이 9월 22일 일반에 공개되며, 단순한 ‘스타워즈’ 전시를 넘어서는 대규모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박물관은 약 10억 달러가 투입된 프로젝트로, 30개 이상의 갤러리에서 약 20개의 개막 전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영화와 관련된 전시는 단 하나로, Star Wars 기념품을 중심으로 대형 차량 설치물, 제작 디자인, 소품, 의상 등이 포함된다.

전체 1,200점 이상의 전시품은 개관일에 맞춰 약 10만 제곱피트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LA 엑스포지션 파크에 들어서는 이 박물관은 약 30만 제곱피트 규모로, 미래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건축은 마옌쑹이 이끄는 매드 아키텍츠가 맡았고, 스탠텍이 총괄 건축을 담당했다. 또한 약 11에이커 규모의 공원 공간이 조성되며, 옥상까지 이어지는 녹지 설계는 미아 레러가 맡았다.
이 박물관은 루카스와 그의 아내 멜로디 홉슨이 공동 설립했으며, 만화, 망가, 아동 문학 등 기존 미술관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서사 예술 작품을 포함한 방대한 컬렉션을 순환 전시할 계획이다. 루카스는 이를 “대중의 예술”이라고 표현해왔다.
전시는 건축 자체를 조명하는 테마부터 ‘일상의 삶’, ‘시민의 삶’, ‘서사 형식’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다. 특히 모험, 판타지, 로맨스, 공상과학 등 여러 장르의 서사 예술을 다루며, 다양한 시대와 매체를 아우르는 작품들이 포함된다.
또한 베아트릭스 포터, E.H. 셰퍼드 등 아동문학 삽화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만화 및 그래픽 스토리 분야에서는 잭 커비, 프랭크 밀러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된다. 노먼 록웰, 토머스 하트 벤턴 등 미국 대표 예술가들의 작품도 포함된다.

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들이 4만 점 이상의 소장품 가운데 선별된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고대 신화 조각부터 르네상스 회화, 사진, 만화, 현대 영화에 이르기까지 인간 문화가 이야기 전달을 통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사랑, 가족, 공동체, 모험 등 세대를 초월해 반복되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 경험을 연결하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루카스 뮤지엄의 개관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2017년 LA 건립 계획이 처음 발표된 이후 2018년 착공됐으며, 당초 2021년 개관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2023년으로 연기됐다. 이후 다시 2025년으로 미뤄졌다가 최종적으로 2026년 개관이 확정됐다.
운영진 변화도 이어졌다. 초대 관장이었던 산드라 잭슨-뒤몽은 5년이 채 되지 않아 2025년 초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이후 조직 개편으로 그의 역할이 분리되고 콘텐츠 방향은 루카스가 직접 맡게 됐다.

이후 직원 해고와 주요 인사 이탈도 이어졌으며, 수석 큐레이터였던 필라 톰킨스 리바스 역시 2025년 말 사임했다. 현재까지 새로운 수석 큐레이터는 임명되지 않았으며, 박물관 측은 루카스가 큐레이션과 콘텐츠 방향을 총괄하며 장기 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