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지역 콘도 판매량이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악재들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데이터 업체 애텀에 따르면 올해 1~2월 LA에서 판매된 콘도는 2천 채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2005년 이후 같은 기간 기준 가장 낮은 수치이자 최근 20년 사이 최악의 연초 실적이다.
콘도 중간 가격도 2025년과 비교해 약 5% 하락했다. 침실 2개 콘도의 중간 가격은 지난 2년 동안 약 70만 달러 수준에 머물며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높은 모기지 금리와 상승하는 HOA 관리비, 경기 불안에 대한 소비자 우려 등이 수요를 위축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USC 러스크 부동산센터의 리처드 그린은 LA 타임스에 “캘리포니아에서는 콘도가 생각보다 소유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며 “최근 신규 공급도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급 측면에서도 개발업체들은 콘도 건설에서 사실상 발을 빼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분석가들은 캘리포니아의 엄격한 규제와 치솟는 건설 비용, HOA에 적용되는 10년 책임 규정 등이 콘도 개발 매력을 크게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건설업체들은 콘도 대신 임대 아파트 개발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고 LA 타임스는 전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