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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뱀 물림 사망 벌써 3명”… 캘리포니아 뱀물림 신고 급증

올해 신고만 77건… 전문가들 “폭염·야외활동 증가로 위험 커져”

2026년 0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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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 Irvine Open Space Preserve

캘리포니아 독극물통제시스템(CPCS)이 올해 주 전역에서 방울뱀 물림 사고 신고가 이례적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2026년 들어 방울뱀 출몰과 위험한 접촉 사례가 예년보다 더 이르고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에 따르면 CPCS는 올해 들어 이미 방울뱀 관련 신고 전화 77건을 접수했다. 해당 기관은 보통 연간 약 200건의 방울뱀 관련 신고를 받는다.

프레즈노·마데라 지부 CPCS 의료 책임자인 레이스 보흐라 박사는 “올해 현재까지 우리가 파악한 사망 사례만 3건으로, 이는 매우 이례적이고 깊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월 1일에는 25세 줄리안 에르난데스가 어바인의 퀘일 힐 트레일헤드에서 산악자전거를 타던 중 방울뱀에 물려 숨졌다.

3월 14일에는 46세 가브리엘라 바우티스타가 사우전드오크스의 와일드우드 리저널 파크 등산로에서 독사를 물린 뒤 닷새 만에 사망했다.

4월 8일에는 멘도시노 카운티 레드우드 밸리의 한 시골 부지에서 독사에 여러 차례 물린 78세 여성이 이틀 뒤 숨졌다. 해당 뱀의 종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보흐라 박사는 캘리포니아에서는 일반적으로 방울뱀 관련 사망이 연간 1건 정도 발생하며, 미국 전체로는 연간 약 5~10건 정도 보고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연초부터 물림 사고와 사망 사례가 증가한 것은 경각심과 예방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방울뱀은 보통 사람을 피하지만, 날씨가 더워지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접촉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폭염으로 인해 방울뱀 출몰 신고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방울뱀에 물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주변을 잘 살피고 완전히 충전된 휴대전화를 지참할 것을 권고했다. 또 동행자와 함께 등산하고, 이동 경로와 예상 시간을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라고 조언했다.

등산 시에는 정비된 길을 이용하고 키 큰 풀숲이나 빽빽한 수풀을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튼튼한 신발이나 부츠, 긴 바지를 착용하고 바위나 통나무 위에 앉기 전에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볼사 치카 생태 보호구역 관리는 방울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 손과 발을 보이지 않는 곳에 두지 말고 이어폰 착용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울뱀은 경고를 위해 방울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희미한 윙윙거리거나 쉭쉭거리는 소리 역시 방울뱀 경고 신호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만약 방울뱀과 마주쳤다면 천천히 뒤로 물러나거나 충분한 거리를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울뱀은 매우 빠르게 움직이며 몸 길이의 3분의 1에서 절반 거리까지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렸을 경우에는 즉시 911에 신고하고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추가 조언이 필요하면 독극물 상담전화 1-800-222-1222로 연락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당황하지 말고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며 움직임을 최소화하라고 조언했다. 부종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반지 같은 장신구는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물린 부위에 얼음이나 열을 가하지 말고 지혈대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독을 빨아내거나 상처를 칼로 절개하는 행위 역시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반려동물이 물렸을 경우에는 즉시 수의사에게 연락해야 한다. 현재 많은 동물병원이 반려견 등을 위한 방울뱀 항독소와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메모리얼 데이 연휴 기간 산과 강으로 여행을 떠나는 주민들에게도 반드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관련기사 또 뱀 물림 사고 수차례 물린 70대 여성 사망, 벌써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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