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개브리얼밸리에서 올해 처음으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가 발견됐다고 보건당국이 29일 발표했다.
샌개브리얼밸리 모기 방제국에 따르면 감염된 모기 표본은 알함브라에 설치된 감시용 포획 장비에서 채집됐다.
방제국은 앞으로도 모기 발생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필요에 따라 공공지역에 대한 점검과 방제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제국 과학프로그램 책임자인 트리스탄 할럼은 성명을 통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이 지역에 토착화된 질병으로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우려 사항”이라며 “현재 치료제나 사람을 위한 백신은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에 더욱 활발하게 확산된다. 특히 밤 기온이 높아질수록 모기 번식과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제국은 주민들에게 집 주변의 고인 물을 제거해 모기 번식지를 없애줄 것을 당부했다.
화분 받침, 양동이, 새 모이통, 버려진 용기 등 물이 고일 수 있는 물건은 최소 일주일에 한 번씩 비우거나 폐기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출 시에는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권장하는 성분인 DEET, 피카리딘,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 IR3535 등이 포함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LA 카운티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감염된 모기에 물릴 경우 전파된다.
감염자의 약 5명 중 1명은 발열,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을 경험한다.
반면 약 150명 가운데 1명은 중증으로 진행돼 입원 치료가 필요한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령자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중증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샌개브리얼밸리 모기·매개체 방제국은 샌개브리얼밸리 전역을 대상으로 연중 모기 감시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를 비롯한 모기 매개 질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