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의 지난해 살인율이 주(州) 단위 범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도와 폭력범죄, 재산범죄, 차량 절도 등 주요 범죄도 모두 전년보다 감소하며 전반적인 치안 지표가 개선됐다.
캘리포니아 법무부는 7월 1일 발표한 2025년 범죄 통계에서 지난해 살인율이 1966년 주 단위 범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살인 사건은 1,374건으로, 전년(1,666건)보다 18.6% 감소했다. 주민 10만 명당 살인율도 3.5명으로 집계돼 약 60년간의 통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른 주요 범죄도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강도 발생률은 전년 대비 19.9% 감소했고, 폭력범죄 발생률은 10.2% 줄었다. 재산범죄 발생률도 14.3% 감소했으며, 자동차 절도는 25.8% 줄어 주요 범죄 가운데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주지사실은 장기적인 범죄 감소 추세도 함께 소개했다.
주 정부에 따르면 개빈 뉴섬 주지사가 취임한 2019년 이후 살인율은 20% 감소했으며, 강도는 31%, 재산범죄는 24%, 자동차 절도는 19%, 폭력범죄는 3% 각각 줄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모든 캘리포니아 주민은 자신이 사는 지역사회에서 안전하다고 느낄 권리가 있다”며 “지역사회에 대한 투자와 사법기관 지원, 조직범죄 단속, 범죄 예방 및 개입 프로그램 확대가 공공 안전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결과가 보여준다”고 밝혔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 법무장관도 이번 통계가 지역사회 폭력 개입 프로그램과 범죄 예방 사업에 대한 투자, 그리고 연방정부와 주정부, 지방 사법기관 간 협력의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본타 장관은 “최근 수년간 지역사회 폭력 개입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와 연방·주·지방정부, 사법기관, 지역사회 파트너 간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통계가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지사실은 그동안 지역 경찰 지원을 비롯해 조직적 소매 절도와 차량 절도 집중 단속, 총기 안전 정책, 범죄 예방 프로그램, 수사 기술 강화, 지역사회 기반 폭력 예방 사업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고 설명했다.
주 정부는 이러한 투자와 치안 정책이 범죄 감소는 물론 캘리포니아 전역의 지역 사법기관 역량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